초읽기에 들어간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청정해역 전남 장흥에서는 대규모 궐기대회와 선박 해상 시위가 열렸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물질을 없애는 데는 좋지만, 몸에는 해로운 염산을 전혀 쓰지 않고 김과 매생이 등을 양식해 해조류 국제 유기인증을 받은 청정 해역입니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어민들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움직임에 애가 타들어 갑니다.
[손홍산 / 장흥군 회진면 어촌계 협의회장 : 우리나라와 국민에게 아무 이익도 없고 오히려 우리 어민들은 죽게 됐는데, 왜 우리나라 국민의 의사는 대변하지 않고 일본 편을 드는 것입니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상여가 들어오면서 전남 중부지역 어민들의 대규모 궐기대회가 시작됩니다.
평생 바다만 보고 살아온 어민들은 자신들이 왜 뙤약볕 아래서 집회를 열어야 하는지 자괴감이 들 정도입니다.
[김중현 / 장흥군 어업인연합회장 : 이미 국민은 85.4%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방류가 시작되면 우리 어민에게 대재앙이 시작됩니다.]
집회를 마친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해상시위도 벌였습니다.
전남지역 공무원 노동조합 등도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에는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를, 한국 정부에는 일본을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할 것을 각각 촉구했습니다.
[박형대 / 전라남도의회 의원(진보당) : 먼저 대통령이 나서야죠. 대통령의 첫 번째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입니다. 후쿠시마 폐수를 방류하는 것은 인류와 미래에 대한 죄악이거든요. 그리고 국민의 생존권을 잃어버리는 것이고 그런 만큼 대통령이 제일 먼저 나서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것 아닙니까, 지금….]
일본 후쿠시마 어민들도 여전히 반대 입장을 확고하게 밝히고 있는 오염수 방류,
방류가 현실이 되면 생길 수 있는 직·간접적인 피해 우려에 어민과 횟집 종사자 등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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