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경기도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과 관련한 공개 간담회를 제안했습니다.
국토부는 오늘 경기도에 공문을 보내 오는 18일에서 21일 사이 국토부와 경기도의 교통·환경·설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고, 경기도민과 국민에게 두 기관의 입장을 밝혀 오해를 풀 수 있는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1조 7천억 원 규모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장관의 말 한마디로 백지화될 수 없다며 양서면이 종점인 원안에 IC를 추가하는 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변경안 등장 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한 경기도지사의 발언은 매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는 등 양측은 설전을 벌여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동연 지사는 기획재정부 정통 관료 출신으로, 예비타당성조사의 요건 등 누구보다 실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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