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인니서 한일외교장관회담…오염수 요청사항 거듭 강조
[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을 계기로 여러 다자·양자 회담을 갖습니다.
첫날 열린 한일 외교 장관회담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에서와 마찬가지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함께 북핵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의 아세안 관련 회의 계기 첫 양자 일정은 한일외교장관 회담이었습니다.
두 달 만에 마주 앉은 박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북핵 공조를 논의했습니다.
외교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해 박 장관이 "리투아니아에서의 정상 간 논의대로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 공유와 기준치 초과 등 이상상황 발생 시 방류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리투아니아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전달한 요청 사항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한국 전문가의 오염수 모니터링 참여나 해양 방류 시점 등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일 두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도 협의했습니다.
양측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수밖에 없는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양국 간 공조를 지속 강화해나가자"고 했습니다.
현지에서 박 장관은 아세안 국가들 9개국과 한·중·일 고위급 외교 인사들이 모이는 아세안+3 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한·중·일 정부 대표들은 오염수 해양 방류 뿐 아니라 대만 문제, 한미일 밀착 공조 흐름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적극 표명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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