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북 도발은 정면 도전…강력한 집단안보 확립"
[앵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에서 현지시간 새벽 5시45분, 화상으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했습니다.
윤대통령이 NSC를 직접 주재한 건 취임 후 3번째입니다.
윤대통령은 북한 도발이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이뤄졌다며, 국제사회 강력한 결속을 촉구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또 한미간의 군사, 외교적 조치와 함께 우리의 독자적 조치도 있을 거라 예고했습니다.
[앵커]
오늘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북한 핵 위협에 맞선 국제사회 연대를 주장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 전체 회의에 참석해 북한을 규탄하고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북한 핵미사일이 파리, 베를린, 런던을 타격할 수도 있다며, 나토와 우리 안보가 분리될 수 없다고 했고, 우리도 나토의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에 참여하는 등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앞서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즉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과 만나서도 공통의 안보 위협, 북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주장했습니다.
"우리 AP4는 나토와 연대해서 강력한 집단 안보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한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지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핵심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방류 계획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대통령이 방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하진 않을지, 또 일본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에 맞선 한일, 한미일 간 안보 협력도 논의될 수 있고, 외환위기 대응 협력이나 공급망 협력도 테이블에 오를 것 같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본뿐 아니라 영국, 에스토니아 등과 연쇄 회담을 한 뒤 두 번째 순방지인 폴란드로 이동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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