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공공 의료와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내일과 모레 이틀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노조 측은 전국에서 4만5천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일부 병원에서는 벌써부터 진료에 차질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정훈 기자!
파업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이네요.
벌써 차질이 생기고 있는 곳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번 파업 참여 규모는 전국에서 백40여개 의료기관, 보건의료인력 4만5천 명입니다.
29개 사립대병원지부와 국립대병원지부 12개, 특수목적공공병원지부 12개, 지방의료원지부 26개 등이 파업에 참여한다고 노조 측은 밝혔습니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의 대형 병원들은 빠졌지만,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 경희대병원, 한양대병원, 아주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들도 전국에서 스무곳 정도가 파업에 참여합니다.
노조 측은 총파업 중에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는 필수 인력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진료 차질은 이미 시작된 분위기입니다.
부산대병원 분원인 양산부산대병원과 부산대어린이병원은 오늘까지 모든 입원 환자를 퇴원이나 전원하도록 했습니다.
또 외래진료도 일부 축소하고, 예정된 수술 일정도 미루도록 환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도 총파업이 예정된 내일과 모레 잡혀 있던 수술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중증 환자가 아닌 입원 환자들은 퇴원시키고 있습니다.
파업이 실제 시작되면 불편을 넘어 환자들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도 우려가 되는데요 노조 측의 요구사항은 무엇입니까?
[기자]
보건의료노조는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직종별 업무범위 명확화, 적정인력 기준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의사 확충, 불법 의료 근절, 공공의료 확충 등을 요구하며 사용자측과 교섭해 왔지만, 불성실한 교섭으로 일관했다고 파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파업에 앞서 오늘 오후 이대서울병원 등 파업에 참여하는 전국 의료기관에서 동시에 총파업 전야제를 열 예정입니다.
또 내일 전국 상경 파업을, 모레엔 지역별 파업을 예고하고 요구사항이 해결되지 않으면 무기한 총파업도 예고한 상황입니다.
복지부는 지난달... (중략)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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