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탈주 계획 도운 친누나 구속영장 심사..."성공하면 20억 약속" / YTN

2023-07-06 39,337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탈옥 계획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친누나 김 모 씨가 오늘(6일)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오늘(6일) 오전 10시 반부터 김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있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김 씨는 김 전 회장의 탈옥을 도우려 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김 전 회장은 항소심 재판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키거나, 검찰 조사를 받으러 나갈 때 경비가 허술한 틈을 달아나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누나인 김 씨는 김 전 회장과 같은 구치소에 있는 수감자에게 '탈옥에 성공하면 20억 원을 주겠다'며 도움을 요청하고, 수감자의 지인에게 착수금을 주는 등 김 전 회장의 도주 계획을 적극적으로 도운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달아날 계획을 논의하면서 동료 수감자에게 보낸 편지와 구체적인 계획이 담긴 문건 등을 확보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보석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결심 공판 당일 손목형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해 48일 만에 경기도 화성에서 검거됐습니다.

또 지난 2019년에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잠적했다가 서울 성북구에 있는 빌라에서 5개월 만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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