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日오염수 반대' 대규모 집회…여 "괴담 선동"
[앵커]
여야는 오늘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충돌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오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괴담 선동'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대로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를 개최합니다.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킨데 이어 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인데요.
일부 의원들은 단식 투쟁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직접 SNS를 통해 '남대문으로 모여달라'며 사실상 총 동원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은 물론 보좌진과 당직자에게도 규탄대회 참여를 독려해온 만큼 오늘 현장엔 대규모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길거리 선동'이자 '민폐'라고 맞받았습니다.
황규환 수석부대변인은 "대체 언제 민생을 돌보고 일을 하겠다는 거냐", "올해 절반을 내내 괴담과 선전선동으로 일관하더니, 나머지 절반도 그렇게 허송세월하며 보낼 심산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전날 본회의장에서 지인과 일본 북해도 여행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점도 꼬집었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내로남불의 민낯"이라며 "죽창가를 부르고 오염수 괴담을 퍼나르며 반일 감정을 자극하더니 정작 자신은 일본 여행의 단꿈에 젖어있냐"며 부의장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다음주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오염수 방류 안전성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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