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주말 여론전…민주 장외 집회에 여 "괴담 선동" 격돌
[앵커]
여야는 주말에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에서 규탄 대회를 열고 정부 대응에 날을 세웠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괴담 선동으로 국민 불안을 키운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인천에 집합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열기 위해서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손 놓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고 가장 피해가 큰, 소국도 아닌 주권국가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왜 대체 반대한다는 말을 못하는 것입니까."
2주 전에는 부산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던 민주당, 오는 22일에는 강원도를 찾아 수산업, 관광업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여론전을 이어갑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선전 선동을 일삼는다며 맹공격에 나섰습니다.
괴담 정치로 인한 피해를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를 비롯한 국민들이 고스란히 보고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의 '괴담 선동 빅쇼'로 인해 더 이상 피해를 입는 선량한 국민이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야는 정부가 시작한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두고도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보가 부족하거나 잘못돼 우려가 커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브리핑을 환영한다는 입장인데, 민주당은 정부가 정보만 전달하고 대책은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야는 당초 합의한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를 언제 여느냐를 두고도 대립을 이어 나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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