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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7년 만에 한일재무장관 회의..."통화 스와프도 논의 예정" / YTN

2023-06-24 12

다음 주 일본에서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7년 만에 열립니다.

금융과 외환 분야에서 협력이 논의될 예정인데 한일 통화스와프도 다시 체결될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한일 재무장관회의, 7년 만이라고요?

[기자]
네, 오는 29일 목요일 한일 재무장관이 도쿄에서 만납니다.

두 나라 재무장관이 공식적으로 마주 앉는 건 지난 2016년 8월 이후 7년 만입니다.

이 자리에서 금융, 외환 등을 비롯해 한일 간 중단됐던 여러 경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2006년 시작됐는데, 2017년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와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 양국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계속 열리지 않았습니다.

한일 양국은 지난 3월 정상회담 이후 급격히 관계 개선 과정을 밟으며 재무장관회의도 자연스레 논의해 왔습니다.


회의에서 한일 통화스와프가 논의될 수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화스와프는 두 나라가 약정된 환율에 따라 통화를 서로 교환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한일 간에는 2001년 7월 20억 달러 규모로 시작해 2011년 말 규모가 700억 달러까지 늘었지만, 한일관계가 냉각되면서 2015년 2월부터 중단된 상태입니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는 한일 통화스와프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면 외환 위기 등과 같은 비상시기에 시세 변동을 피해 안정적으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습니다.

또, 실제로 작동하지 않아도 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것을 사전에 막는 심리적 안전판의 역할도 하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코로나 위기 때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로 외환 시장 불안을 잠재운 바 있습니다.

현재 금융시장이 한일 통화스와프를 가동할 위기 상황은 아니지만, 체결이 된다면 양국 경제 협력 재개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한일 통화스와프는 경제적인 것보다는 관계 정상화와 경제 협력 차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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