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은 역내 가장 시급한 안보 위협으로 베트남과 아세안, 양자 차원에서 모두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하노이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이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베트남은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이행하는 데 핵심 협력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95분간 주석궁에서 소인수 회담과 확대회담을 잇달아 열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만들기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월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정례화한 데 이어 외교장관 회담도 연례화해 전략적 소통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베트남에 대한 개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는데, 오는 2030년까지 모두 40억 달러의 유상 원조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24년부터 27년까지 총 2억 달러 규모의 무상 원조를 환경과 기후변화 대응, 보건과 교육 등에 지원하고 특히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무상 원조로 향후 10년간 3천만 달러 규모의 과학기술 공동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두 정상은 2030년까지 교역액 1천5백억 달러를 목표로 경제협력을 더 가속하고, 핵심광물 공급망과 액화천연가스 발전, 수소 생산과 스마트 시티 등에서도 협력을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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