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올해 군사정찰위성에 집중
4월 18일 위성 완성 선언…5월 16일 발사 승인
김정은, 발사장 인근에서 위성 발사 직접 관람
北 기술보다는 정치적 요인으로 발사 서두른 듯
북한의 위성 발사 실패는 전승절 70주년을 앞두고 성과를 내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재촉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술적 준비를 완벽하게 끝내지 못한 상태에서 발사를 서둘렀다는 건데, 조만간 2호기를 발사할 것이란 전망과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는 온통 군사정찰위성에 집중됐습니다.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아 정찰위성 제작 완성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 16일엔 딸과 함께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시찰하고 차후 행동계획 즉 발사를 승인했습니다.
이번 위성 발사도 인근에서 직접 관람했다는 게 우리 정보당국의 판단입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 : 동창리 발사장 1.3㎞ 떨어진 관람대 인근에서 차량 및 천막 등 관람시설이 식별됐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에서 참관한 것으로….]
하지만 위성 발사가 실패로 끝나면서 기술적 준비를 완벽히 끝내지 못했는데 정치적 요인으로 발사를 서둘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1호 정찰위성 발사를 성공시켜서 군사 분야 성과를 과시하고, 또 사기도 고양시키고, 그걸 토대로 주민들을 더욱 결집시켜서 올해 목표를 달성시키려고 하는….]
특히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앞두고 위성 발사에 성공해 분위기를 띄우려는 압박감이 컸다는 겁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4월에 정찰위성 1기를 쏜다고 국가우주개발국이 보고를 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4월에도 가고 5월에도 갔잖아요. 그게 어마어마한 압박이죠. 그리고 그사이에 누리호가 성공을 했거든요.]
북한은 정찰위성을 여러 기 띄워 올려보내겠다고 공언한 만큼 머지않아 2호기 발사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2단 추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아마 이런 2단 추진체의 결함을 보완하는 데 그렇게 시간은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 6월 내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되고.]
하지만 북측 발표 내용만 보더라도 위성이 아닌 발사... (중략)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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