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이어 한미일 거듭 대북 경고…북한 도발 의지 억제할까?
[앵커]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강력한 공조 약속 등으로 거듭 대북 압박에 나섰습니다.
앞서 G7 정상들도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국제사회의 이러한 압박이 북한의 도발 의지를 억제할 수 있을까요.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한미정상회담, 이달 초 한일정상회담, 그리고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나온 대북 메시지는 일관됐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해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한미일 정상의 대북 억지 메시지가 나오기에 앞서 주요 7개국(G7) 정상들도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겨냥해 "신속하고 단일하며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한미일 등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압박이 실제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북한 무력시위의 배경에는 대미용 목적뿐 아니라 주민의 자부심 고취, 외부로 불만 돌리기와 같은 내부적인 필요성도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탄도미사일 발사와 달리 북한이 핵실험과 같은 대형 도발을 감행한다면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무대에서 북한을 마냥 감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제7차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될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완급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정찰위성 발사는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면 자기들의 시간표대로 발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의 세번째 확대 세션에 참석해 북한이 국제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정면 위반"이라며 북한 정권이 자행하는 인권 유린 등 반인도적 범죄 행위를 국제사회가 외면하고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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