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재정비' 시동...김기현 리더십 '시험대' / YTN

2023-05-12 130

국민의힘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잇따른 '설화'를 징계하고, 지도부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만에야 우여곡절 끝에 집권여당 지도부가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어 갈 분위기가 만들어진 건데,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원권 정지 1년과 3개월,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가 마무리되자,

열흘을 쉬어 간 국민의힘 지도부 회의가 비로소 다시 가동됐습니다.

그간의 '설화' 논란에 김기현 대표는 또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그제) : 우리 당 일부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설화로 당원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당 대표로서 무척 송구한 마음입니다.]

지도부 전열을 가다듬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단 태 전 최고위원 사퇴 공백을 메울 보궐선거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8백 명 안팎인 전국위원들만 투표에 참여하기 때문에 지도부 뜻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호남 출신 재선 이용호 의원, 그리고 박성중, 이만희, 이용 의원 등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친윤계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빠른 정비를 위해 단수 후보로 '교통정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지난 11일 / CBS 라디오 인터뷰) : 신속히 총선 대비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거기에 또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게 아마 당 지도부의 판단일 수 있다….]

하지만 당내 혼란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고 있습니다.

윤리위가 사퇴를 참작해 태 전 최고위원 징계에 김 최고위원과 차별을 둔 것을 놓고 정치적 판단이란 '뒷말'이 나옵니다.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을 불러온 언행에 비해 처분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겁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일 / CBS 라디오 인터뷰) : 태영호 의원이 이제 갑이 된 거예요. 태영호 의원이 앞으로 만약 자기한테 공천을 안 주면 '아니, 이거 사실이었다'고 언젠가 뒤늦게 이야기를 해 버리면 어떻게 됩니까?]

여기에 당 상임고문에서 이례적으로 해촉된 홍준표 대구시장도 김기현 대표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으면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지난 10일) : 상임고문 해촉된다고 해서...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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