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도 6조 적자...사장 사퇴·25조 자구책 / YTN

2023-05-12 0

한전 정승일 사장, 자구책 발표하며 사의 표명
한전, 자구책 발표…"2026년까지 25.7조 원 조달"
다음 주 당정협의회 열어 전기요금 인상안 논의


한전이 지난 1분기에도 6조 원대의 적자를 냈습니다.

경영난 해소를 위해서는 전기료 인상이 시급한데 한전은 자구책을 발표하며 사장이 사퇴했습니다.

전기료 인상은 다음 주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2조 6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한전이 올해 1분기에도 대규모 영업손실을 봤습니다.

한전은 1분기 매출액 21조 6천억 원, 영업비용은 27조 8천억 원으로, 6조 2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기를 100원에 사서 70원에 파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애초 예상했던 5조 원대보다 적자 규모가 커진 것입니다.

한전은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승훈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 햇수로 치면 3년에 걸쳐서 그만큼의 손해가 한 전 입장에서 발생한 것이고요. 그럼에도 한전이 전기가 끊어지지 않고 공급이 그동안 됐다는 건 뭐냐 하면 그 금액에 해당하는 회사채가 (발행되고) 혹은 은행 차입이 발생했다는 거죠.]

대규모 적자 공시와 함께 정승일 사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여권의 사퇴압박을 받아오던 정 사장은 나주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자구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사장은 입장문에서 전기요금 정상화는 한전이 경영정상화로 가는 중요한 디딤돌이라며 전기료 적기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전은 이와 함께 오는 2026년까지 25조 7천억 원을 조달하겠다는 내용의 자구책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를 매각하고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등 10개 사옥은 외부 임대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고위급 임직원은 올해 임금 인상분을 내놓기로 했고 노조와 협의해 전체 직원의 인상분 반납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사장의 사의 표명과 한전의 자구책 발표가 이뤄지면서 정부 여당은 다음 주에 당정협의회를 열어 전기요금 인상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권보희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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