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부적절한 언행으로 잇따라 논란을 일으킨 태영호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오늘(10일) 결정합니다.
태 의원은 징계 결정을 앞두고 최고위원직에서 자진사퇴 했는데, 윤리위의 징계 양형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 윤리위 회의가 지금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가 1시간쯤 전인 오후 6시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태영호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려는 회의입니다.
앞서 윤리위는 그제 회의에서 두 사람의 소명을 들었지만,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결론을 내리기로 의결하고, 이틀 만에 다시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태 의원과 김 최고위원이 낸 자료들을 윤리위원들이 살펴보고, 징계 사유에 대한 판단을 거쳐 수위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서 결과는 밤늦게나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영호 의원은 제주 4·3 사건 관련 발언과 민주당에 대한 부적절한 SNS 글,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녹취 유출 파문' 등으로,
그리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 운동, 4·3 사건,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지난 1일 징계 절차 개시가 결정됐습니다.
윤리위가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면, 논의를 시작한 지 아흐레 만에 징계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겁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해 당원권 정지 6개월 결과가 나오기까지 징계 개시부터 80일 가까이 걸린 것에 비춰보면 이례적으로 상당히 빠르게 논의가 진행되는 셈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집권여당의 혼란을 조속히 정리하려는 지도부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징계 결정을 앞두고 태영호 의원이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오늘 윤리위 판단에도 영향을 주겠죠?
[기자]
네, 오늘 오전에 태영호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으로 최근 여러 논란을 만들어 국민과 당원들, 당과 윤석열 정부에 큰 누를 끼쳤다며,
앞으로 백의종군하며 윤석열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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