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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 수위 내일 결정" / YTN

2023-05-08 72

"추가 소명자료 요청…징계 수위 내일 결정"
김재원·태영호 직접 출석…자진사퇴엔 ’선 긋기’
與 윤리위, 징계 수위에 ’정치적 해법’ 고려 시사


이르면 어제(8일) 결론 날 것으로 예상됐던 국민의힘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 수위가 내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윤리위의 공식 입장이지만, 두 사람이 스스로 거취를 정리해주길 바라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다섯 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에도 김재원·태영호 두 최고위원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당사자들을 직접 불러 소명을 듣고 질의도 했지만, 사실관계를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겁니다.

다만, 오는 10일 다시 회의를 열어서는 징계 수위를 결정할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황정근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 이틀 정도 시간을 갖기로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5월 10일 수요일 저녁 6시에 제4차 회의를 개최해서 그날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제주 4·3 관련 잇단 설화와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공천 녹취' 유출 등이 당을 어렵게 만든 건 분명하다고 보고, 징계 자체는 기정사실로 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윤리위에 출석한 두 최고위원은 각자의 입장을 충실히 소명했다면서도, 자진사퇴엔 선을 그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자진사퇴 여부에 대한 얘기를 어느 누구에게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제가 자진사퇴 입장이었다면 여기 윤리위에 오기 전에 밝혔겠죠.]

하지만 당 윤리위는 남은 시간 동안 정치적 해법이 등장한다면 징계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황정근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 만약에 어떤 그런 정치적인 해법이 등장한다면 그에 따른 징계 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겁니다.]

자진사퇴 없이 당원권 정지 같은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최고위원 자리는 공석이 돼 지도부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서로 출구를 찾을 시간을 갖자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한일정상회담 직후 집권여당 최고위원의 징계 소식이 자칫 외교 성과를 묻히게 할 수 있다는 부담도 결정을 한 차례 미룬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당 안팎에서 거론돼온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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