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어제(8일) 결론 날 것으로 예상됐던 국민의힘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 수위가 내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어제 오후 4시부터 5시간에 걸쳐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지만, 답을 내놓진 못했습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몇 가지 사실관계를 조금 밝혀봐야 할 게 있어서 이틀 정도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0일 오후 6시에 다시 회의를 열어 두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위원장은 또 두 사람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면 징계 수위에 반영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답변하기 어렵다면서도 정치적 해법이 등장한다면 거기에 따른 징계 수위는 예상하는 것과 같을 것이라며 고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재원 최고위원과 제주 4·3 사건 김일성 지시설과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을 불러온 녹취 유출 파문을 일으킨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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