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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가슴 아프게 생각"...피해자 입장은? / YTN

2023-05-08 195

■ 진행 : 김영수·이은솔 앵커
■ 전화연결 : 임재성 강제동원 피해자 법률대리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기시다 총리 발언 어떻게 들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 대리하는 임재성 변호사 연결돼 있습니다.

일단 기시다 총리 발언 어떻게 들으셨는지부터 여쭤볼 텐데요. 소개를 해 드리면 지난 3월에는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 정도만 있었고요. 이번에는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단 피해자와 유족분들을 대리하고 계시니까 직접 입장을 들으신 게 있을까요?

[임성재]
실제로 지금 피해자분들은 고령이시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해서 직접 언급을 해 주시지는 않으셨고요. 기시다 총리는 그렇게 얘기를 했지만 저도 역시 이건 대리인으로서 피해자의 의견을 대신 얘기한다기보다는 좀 이 활동을 오래 해 왔던 사람으로서 제 개인 의견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표현이 없었던 것보다 있었던 것이 좀 더 낫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이 요구해 왔던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사과나 반성이라는 평가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표현이 끝나고 난 이후에 한국 기자가 질문을 해서 이게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의견이냐라고 질문을 했을 때 그것에 대해서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그래서 좀 모호한 방식으로서 그동안 한국이 계속 요구해왔던 성의 있는 호응을 마치 충족시켜주는 하나의 정치적인 퍼포먼스가 아닐까 정도로 비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직접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비판적인 시각을 보고 있다. 워낙 오래 관련 사건 대리하셨으니까 변호사님의 생각이 어떤지도 궁금하거든요.

[임재성]
역시 사과나 반성이라고 볼 수는 없고요. 총리 스스로도 이걸 사과와 반성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을 겁니다, 개인적인 감정이라는 전제를 달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 한국 쪽의 여론이 굉장히 안 좋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그것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과나 반성, 혹은 피고 기업의 기금 참여와 같이 그동안 피해자들이 요구해왔던 것을 충족시켜줄 수는 없다. 하지만 약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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