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간 3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양자 회동을 하고 최신 전투기 지원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에 니니스퇴 대통령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핀란드의 지정학적 특성과 새 전투기 물량이 2025년에나 인도될 예정이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회동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역공 작전에 나설 것이며, 이후 분명히 우리는 전투기를 지원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축하하면서 "우크라이나도 핀란드와 동일한 안전보장이 필요하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가장 강력한 안전보장 수단은 나토 가입"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헬싱키에서 열린 북유럽 5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했습니다.
북유럽 5개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유럽연합, EU 가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또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우크라이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재천명했습니다.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비교적 적극적인 군사 지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핀란드, 스웨덴의 경우 오랫동안 유지한 군사중립 노선을 폐기하고 군사지원은 물론, 각자의 안보 불안감 해소를 위해 나토 합류를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핀란드는 지난달 나토 31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고, 스웨덴은 절차가 아직 진행 중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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