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예의주시하면서, 한미 정산 간 논의될 핵 확장 억제 논의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한미 정상회담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공군 1호기에 오르는 모습을 내보내며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한미 동맹이 70년을 맞았다는 점과 함께 2011년 이후 첫 국빈 방문이라는 점도 부각했습니다.
주목하는 부분은 한미 정상 간 이뤄질 핵 확장억제 전략 논의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과거 도발과는 차원이 달라진 만큼,
일본으로서는 미국이 자국의 안보를 어떤 방식으로 보장할 수 있을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엿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쿠조노 히데키 / 국제관계과 연구 교수 : 서울이나 도쿄를 미국이 실제로 지켜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일본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우려를 미국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형태로 해소할 수 있을지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북한이 최근 군사정찰 위성 발사 의지를 밝히자, 이에 대비한 파괴조치 준비 명령을 내리고 오키나와 현에는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관방장관 : 탄도미사일 등에 대한 파괴조치 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위성은 오키나와현의 지구에 PAC-3 (패트리엇) 부대 전개와 이지스함 전개 등 필요한 준비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일본은, 북한이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당일에도 ICBM을 발사했듯이,
이번 방미 기간에도 비슷한 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 합의는 앞으로의 미·일 간 논의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일본도 회담 결과를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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