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3차 북중정상회담과 관련해 그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중 간 밀월이 북한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 일주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석 달 사이 세 번째 중국 방문에 미 국무부는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헤더 나워트 / 美 국무부 대변인 : (북중 정상회담을) 신중하게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계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합의를 이행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헤더 나워트 / 美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지난주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약속들을 끝까지 이행하기를 기대합니다.]
북중 간 밀착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협상 구도를 흐트러트릴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로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김 위원장의 2차 방중 이후 북한의 태도가 변했다며 시진핑 주석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달 23일) : 시진핑 주석은 세계적인 포커 선수입니다. 2차 북중 정상회담 뒤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트럼프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재차 과시하면서 미국의 대북 협상력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후속협상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북측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미측 협상팀도 완전히 꾸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가급적 빨리 평양을 방문할 뜻을 밝혔지만 북미 고위급 협상은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이달 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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