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전대 박빙 승리했던 宋 "국민·당원께 죄송...檢 정치적 행위" / YTN

2023-04-13 293

검찰의 '돈 봉투 살포 의혹' 수사로 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가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4·7 재보선 참패 직후이자 이듬해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당시 전당대회, 화면 보면서 되짚어보겠습니다.

[이상민 / 당시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2021년 5월 2일)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는 기호 2번 송영길 후보가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시 전당대회는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졌습니다.

'비주류'로 꼽혔던 송 후보가 당권 도전 삼수 끝에 홍 후보를 득표율 0.59%p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 당선됐습니다.

친문계의 지지를 받았던 홍 후보가 거세게 추격하면서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고, 이재명계로 분류됐던 백혜련 의원을 빼면 최고위원은 대부분 친문 인사가 당선되자 송 후보는 당선 직후 '원팀'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송영길 / 민주당 前 대표 (2021년 5월 2일) : 저 송영길 확신합니다.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에겐 열정을 가진 사람, 지혜를 가진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열정과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번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 일탈 행위를 감시·감독하지 못해 죄송하고, 당시 당 대표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다만 윤석열 정부가 최근 정치적 수세에 몰리자 국면을 반전시키기 위해 검찰이 정치적 행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방문 연구교수로 지내고 있는 송 전 대표는 오는 7월 귀국할 예정입니다.






YTN 김준영 (kim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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