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교 붕괴 사고 합동 감식...경찰, 성남시청 등 압수수색 / YTN

2023-04-07 182

합동 감식 결과 나오는 데 최소 2주 걸릴 듯
"인도와 차도 이음새에 문제 발생 가능성"
30년 전 건설된 정자교, 인도 떠받치는 기둥 없어


경찰과 국과수가 보행로가 무너져내려 사상자 2명이 발생한 경기 성남 분당 정자교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붕괴를 촉발한 직접적 원인이 뭔지, 또 시설 정비 과정에서 허술한 점은 없었는지 조사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정자교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합동 감식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시작한 경찰과 국과수의 합동 감식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22명으로 이뤄진 감식팀은 다리가 무너진 부분 위아래를 두루 점검했고요.

특히 절단면과 잔해를 주목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감식 결과는 빠르면 2주, 보통은 한 달 안에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인도와 차도의 이음새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자교의 인도는 별도 기둥 없이 차도에 매다는 방식으로 설계됐습니다.

이 이음새 부분이 노후화했거나, 본래 설계된 것보다 구조물을 더 매달아 인도 쪽이 너무 무거워지면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또 그동안 정자교의 안전 점검과 보수 공사가 부실하게 이뤄진 건 아닌지 살펴보고 있는데요.

1993년에 건설된 정자교는 지금까지 정기 점검과 안전 진단을 수십 차례 거쳤고, 대부분 큰 문제가 없다는 'C등급'이나 '양호'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향후 지자체의 관리 부실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경찰 수사 상황도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담수사팀이 방금 전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은 조금 전인 오후 1시 30분부터 성남시청과 분당구청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교량 점검 관련 업체 5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사고 당일 분당구청에서 교량을 관리하는 직원을 불러 조사했고요.

어제는 외부 점검업체 관계자도 소환 조사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오늘(7일)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분석 작업을 거쳐 사고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가려낼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안전 총책임자인 신상진 성남시장도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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