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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교 붕괴 사고 합동 감식 시작..."1~2시간 소요" / YTN

2023-04-07 48

"인도와 차도 이음새에 문제 발생 가능성 커"
30년 전 설계된 정자교, 인도 떠받치는 기둥 없어
차도에 인도에 매달아…"하중 과다 시 붕괴 가능"


2명의 사상자가 나온 경기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에 대한 경찰과 국과수의 합동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붕괴를 촉발한 직접적 원인이 뭔지, 또 시설 정비 과정에서 허술한 점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정자교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강 기자 뒤로 합동 감식 현장이 보이네요.

얼마나 진행할 예정이고, 어떤 점을 주로 살펴보고 있나요?

[기자]
네, 1시간 전쯤 시작한 경찰과 국과수의 합동 감식은 앞으로 한 시간 안에 끝날 전망입니다.

22명으로 이뤄진 감식팀은 먼저 다리가 무너진 부분 위아래를 두루 점검하고 있는데, 특히 절단면을 주목해 보고 있습니다.

정확한 감식 결과는 좀 기다려 봐야겠지만, 붕괴 원인을 놓고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우선 인도와 차도의 이음새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정자교의 인도는 별도 기둥 없이 차도에 매다는 방식으로 설계됐습니다.

이 이음새 부분이 노후화했거나, 본래 설계된 것보다 구조물을 더 매달아 인도 쪽이 너무 무거워지면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보행로 아래 있는 상수도관이 파열돼 다리가 무너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거꾸로 다리가 무너져 상수도관이 부서졌다는 해석도 가능해서, 정밀 감식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경찰은 이번 합동 감식에서 그간 안전 점검과 보수 공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던 건 아닌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1993년에 건설된 정자교는 지금까지 정기 점검과 안전 진단을 수십 차례 거쳤고, 대부분 큰 문제가 없다는 'C등급'과 '양호' 판정을 받아 왔습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의 관리 부실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 역시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일 분당구청에서 교량을 관리하는 직원을 불렀고, 어제는 외부 점검업체 관계자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합동 감식 결과까지 나오면, 이번 사고에 중대재해처벌법 중 '중대시민재해' 항목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성남시장이나 분당구청장도 처벌 ...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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