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아파트 합동 감식..."현산 사과·보상 없어 장례 무기한 연기" / YTN

2022-02-09 2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4주 만에 마지막 매몰자가 수습되면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관계 기관 합동 감식과 콘크리트 시료 채취가 이뤄졌는데요.

피해자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며 장례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헬멧을 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들이 붕괴 사고가 난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갑니다.

마지막 매몰자까지 나오면서 수색이 끝나자 합동 감식이 시작된 겁니다.

[김광남 / 광주경찰청 수사부장 : 모든 수사 역량을 집중하여 신축 아파트 붕괴 원인, 사고 책임자를 명백히 가려내어 한 명도 빠짐없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각오로….]

임시 지지대인 동바리 조기 철거를 비롯한 붕괴 원인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201동 건물 23층에서부터 39층까지 벽과 바닥을 뚫어 콘크리트 시료 60여 개를 채취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콘크리트 시료를 연구 기관에 보내 양생 불량 등의 의혹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붕괴 사고 피해자 가족들은 당분간 장례식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의 충분한 사과와 보상 약속 없이는 분향소 설치를 비롯한 장례 절차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겁니다.

[안 모 씨 / 광주 붕괴 사고 피해자 가족 대표 : 저 고인들이 하늘에서 나의 죽음으로 인해서 내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게끔 충분하고도 확실한 그런 안으로 나왔으면 좋겠고….]

사고가 난 아파트 사업계획을 승인했던 광주 서구청은 건물 안전진단과 철거, 피해 보상 협의를 맡을 상설 기구를 설치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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