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인권훈장 받은 양금덕 "사죄 없는 돈, 굶어 죽어도 안받아" / YTN

2023-03-01 0

서울시민들이 주는 훈장을 받은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일본의 사죄 없는 돈은 받지 않겠다는 뜻을 내보였습니다.

서울 겨레 하나를 비롯한 대학생·청년·시민단체들은 삼일절인 오늘(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95살 양금덕 할머니에게 평화·인권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양 할머니는 수상 뒤 열린 3·1 운동 104주년 범시민대회에서 일본이 사죄하고 제대로 된 돈을 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돈은 굶어 죽어도 안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최 측은 지난해 11월 국가인권위원회가 근로정신대 문제를 알린 공로로 양 할머니를 대한민국 인권상과 국민훈장 서훈 후보로 추천했지만, 정부가 한일관계를 의식해 무산시켜 시민단체가 시상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상한 뒤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 300여 명이 양 할머니와 함께 홀로 아리랑과 독립군가를 합창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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