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도심 통과 '경전선 우회' 사실상 확정..."노선 전면 재검토" / YTN

2023-02-16 30

오는 4월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전남 순천의 현안 가운데 하나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경전선' 문제입니다.

앞으로 고속철이 되는데, 기존 노선을 쓰면 열차가 다니는 횟수가 대폭 늘어나 위험하기도 하고 도시의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건데요.

순천시민의 끈질긴 문제 제기에 결국 국토교통부가 기존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사실상 밖으로 철길을 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시 전체가 정원'을 추구하는 대한민국 생태 수도 전남 순천.

문제는 옛 도심을 반으로 갈라놓고 있는 '경전선' 철길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고속철 계획이 확정됐지만, 기존 노선을 그대로 쓰기로 한 게 문제입니다.

[김진두 / 순천시 도사동 통장협의회장 : 먼저 우리 도사동의 정말 중심부를 (경전선이) 관통하다 보니까 너무 마음이 불안했고 막 안 좋은 게 있었는데, 경전선 때문에 저희가 서울까지도 올라갔어요. 올라갈 때 정말로 갈구하는 심정으로….]

집회를 열고 곳곳에 현수막을 거는 등 순천시민과 사회단체, 순천시는 하나가 돼 도심을 관통하는 노선의 변경을 꾸준히 촉구해 왔습니다.

빗발치는 노선 변경 요구에 마침내 정부도 화답하고 나섰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시민의 의견을 들은 겁니다.

[노관규 / 전남 순천시장 : (국토교통부에) 전문가들이 계시기 때문에 도심을 통과하는 불행한 일은 막아서 이 세 가지 안 중에 가장 합리적이고 합당한 방법으로 장관님이 결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윤석열 대통령님으로부터 장관이 직접 갔다 오라는 지시를 받고 왔습니다. 미래의 후손들에게 우리는 떳떳한 그런 사업을 해야겠다, 그래서 전면적인 (재)검토를 하게 됐습니다.]

철길을 도심 밖으로 돌리면 예산이 더 들어가는 만큼 전라남도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선정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문금주 /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 일단 순천시민의 염원을 저희가 충분히 알았고요. 앞으로 국토부에서 최적 안이 나올 수 있도록 우리 전라남도와 순천시가 계속 머리를 맞대고 국토부와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상 확정된 순천 도심 통과 경전선 우회는 정원도시 순천이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데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 (중략)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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