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개월간 비어있던 대통령실 대변인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발탁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 자리는 지난해 9월 강인선 전 대변인이 해외홍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공석이었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도운 신임 대변인이 정치·외교·사회 등 국내외 정세와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과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해왔다며 윤 대통령 뜻을 정확히 전달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가교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중2 딸과 소통하는 노력의 열 배를 출입기자들과 소통에 기울이겠다며, 언론과 대통령실이 잘 소통하면 지역과 이념, 세대, 남녀 간 갈등 해결에 조금은 기여할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의 이 대변인은 지난 1990년 서울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워싱턴 특파원과 정치부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17년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정치참여 모색할 때 대변인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전해져, 언론인이 정치권에 직행하는, 이른바 '폴리널리스트' 비판도 나올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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