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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보고서 "1월 일자리 51만 8천 개 증가"
전문가 전망치 ’18만 7천 개’ 3배 웃도는 수치
1월 실업률 3.4%…1969년 이후 54년 만에 최저치
미국 노동시장이 지난달 54년 만에 최저 실업률을 기록하는 등 그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주춤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현재론 시기상조란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가 1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비농업 일자리가 51만8천 개나 늘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치로 전문가 전망 18만7천 개를 3배 가까이 웃돌았습니다.
지난해 12월 26만 개 증가보다도 두 배 가까이 많습니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던 실업률은 오히려 전달 3.5%보다 하락한 3.4%를 나타내 1969년 5월 이후 54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습니다.
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 일자리가 12만8천 개 늘며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연말 성탄절 시즌을 지나면서 이들 서비스업 고용이 대폭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마이클 존스 / 미국 투자자문사 대표 : 미국 기업들은 지난 2년 동안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길고 힘든 고생을 해왔습니다. 때문에 인력 해고를 꺼리는 것이고 이 점에서 기존 경향과는 다릅니다.]
소비자물가와 함께 금리를 결정하는 고용지표가 계속 호조세를 보이면서 금리인상 완화 기대가 시기상조란 비관론이 다시 제기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를 두어 번 더 올리면 적정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고용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 점에서 이번 지표가 현실을 자각시켜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존 리어 / 시장분석 전문가 : 서비스 부문 물가상승이 높은 금리에서 불구하고 꺾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연준이 서비스 부문 물가상승을 막으려고 아주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란 우려가 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대형 기술기업들과 월가 금융회사,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대량 해고를 발표하는 등 통화 긴축의 여파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올해 안에 노동시장이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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