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군사 기본교육 의무화를 골자로 한 민방위법 개정안을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제안하면서 인터넷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며 여성이든 남성이든 자기를 보호할 기본적인 생존 훈련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결국, 여성 징집으로 가자는 게 아니냐는 부정적인 의견과 기본적인 행동 요령 정도는 배워 둘만 하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김 의원은 여성 징집문제에 대해 다양한 논쟁이 진행 중이지만, 우선 시급하고 실현 가능한 일부터 해야 한다며 예비군과 민방위 훈련 대상을 여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한 김 의원이 양성평등 병역 시스템을 내세우며 다시 '여성 민방위 훈련'을 제안한 건 당권 경쟁을 앞두고 20대 남성, 이른바 '이대남' 호소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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