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정부의 고강도 규제 완화와 관련해 규제를 푼다고 주택 가격이 오를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가전 박람회 CES 참석차 미국을 찾은 원 장관은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시장 개입에 따른 주택시장 부양이 올바른 정책 방향인지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원 장관은 현재 금리 상승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하락 시점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택 가격 자체가 너무 높다는 입장을 바꾼 적이 없지만 문제는 실수요자 피해를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청약 당첨자 등 가격과 관계없이 거래를 진행해야 하는 사람들이 거래 단절로 도로가 끊겼다며 최소한 가계 파탄이 오지 않도록 숨통을 트고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원 장관은 부동산발 금융 타격, 금융발 실물 시장 타격이 올 수 있어 연쇄반응을 막을 필요가 있다며 이번 규제 완화가 시장 기대보다 빠르고 강도를 높인 건 맞지만 빚 내서 집을 사라거나 가격을 부양하려는 것과는 의도가 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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