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급감..."집값 상승 피로감·대출 규제 영향" / YTN

2021-08-22 7

부동산 규제와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이번 달 서울아파트 매매 건수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부채 억제를 위해 최근 시중은행들이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특히 고가 아파트 거래는 앞으로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등록 건수가 이번 달 들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22일 현재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등록된 아파트 매매는 700건을 겨우 넘었습니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는 최하 3천 600여 건에서 최대 5천 700여 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줄어든 것입니다.

이달이 일주일 남짓 더 남긴 했지만 이미 후반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매매가 700건을 겨우 넘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들어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는 데 따른 피로감과 농협과 우리은행을 비롯한 최근 금융권의 대출 제한 움직임이 매매 감소의 주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또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와 양도세 중과 시점인 지난 6월 1일을 전후로 매물이 줄어드는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관측됩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높아진 집값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거래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고 다주택자 규제 때문에 기본적으로 매물 회전이 안 되는 부분이 '거래절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론 서울 아파트 매매가 크게 줄었지만 6억∼9억 원 구간의 매매 비중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6억∼9억 원 구간 매매 비중은 지난 4월 27%에서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를 이어오며 이번 달에는 44%까지 치솟았습니다.

반면 최근 금융권의 대출 제한 기조 등의 영향으로 9억 원을 초과하는 구간의 서울아파트 매매 비중은 일제히 감소했습니다.

지난달부터 무주택 서민·실수요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 LTV 우대 폭을 10%포인트 높인 정부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가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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