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극초음속 미사일 탑재 호위함 파견…"대서양 항해"
[앵커]
개전 초기인 작년 3월 러시아는 킨잘을 발사해 세계 처음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에 사용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인 다른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은 호위함을 바다에 띄우며 무력 과시에 나섰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화상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을 탑재한 호위함이 대서양에서 항해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호위함은 지중해와 인도양까지 항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강력한 무기가 러시아를 잠재적 외부 위협에서 방어할 수 있게 하고 우리나라의 국익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치르콘은 최대 마하 8의 속도로 1천㎞까지 날아가 탐지와 방어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러시아가 보유한 킨잘과 아방가르드 등 3종 가운데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습니다.
러시아는 재작년 치르콘의 10여 차례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는데, 호위함에 탑재됐다는 건 이미 실전 배치됐음을 시사합니다.
"치르콘으로 무장한 호위함은 바다와 육지의 적에게 정밀하고 강력한 타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항해 중 승조원들이 치르콘 사용 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치르콘을 실은 호위함의 항해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서 물러설 의사가 없음을 서방 진영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러시아 군인 다수가 폭사해 여론이 악화하자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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