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19일)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를 예고 없이 방문했다가 유가족들의 항의를 받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오후 2시 반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광장에 있는 시민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예고 없이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유가족들은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한 총리는 이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고 30초 만에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에 대해 희생자 103명의 유가족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한 총리의 조문이 또 다른 가해에 가까웠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협의회는 총리는 희생자를 사망자로 고칠 것과 근조 리본을 거꾸로 달 것 등을 지시하고 외신 기자회견에서는 경찰 인력을 더 투입했었더라도 사고는 일어났을 것이라는 책임 회피식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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