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울리는 '대포통장'…10년간 피해 2조원 넘어
금융사기나 보이스피싱 등에 이용되는 일명 은행의 '대포통장' 때문에 지난 10년간 고객이 입은 피해가 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이 국회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시중은행 등 25개 금융사가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지급 정지한 대포통장은 38만8,501건에 달했습니다.
이 기간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36만 7,151건, 피해액은 2조985억원이었습니다.
하지만 피해 환급률은 전체의 30.31% 수준이었고, 검거 인원 3만1,429명 가운데 구속은 전체의 1.3%인 408명에 그쳤습니다.
김종력 기자 (raul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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