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업무개시명령서 대상 운송사 대부분에 대한 현장조사를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부와 화물연대가 만날 계획은 없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정부가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얼마나 진행이 된 겁니까?
[기자]
네. 국토교통부는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조사대상 201개 운송사 가운데 193개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운송사나 화물차주의 운송거부가 발생한 곳은 83개 업체이며, 이 가운데 운송을 거부한 업체 36곳에 대해선 업무개시명령서를 현장에서 교부했다고 국토부는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또 화물차주가 운송을 거부한 47개 업체에는 해당 차주 명단을 확보해 주소지가 확인된 차주 554명 중 425명에 대해서는 우편 송달을 완료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또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복귀자가 일부 나오면서 시멘트 출하량이 대폭 증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 오늘 오전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공무원들이 담합 행위 혐의로 화물연대 현장조사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하고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매일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 추가 협상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지난 수요일 2차 협상이 40분 만에 결렬됐죠.
국토부와 화물연대 양측 모두 추가 교섭과 관련해서는 미온적인 태도입니다.
국토부는 협상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탈하는 인원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화물연대는 파업 참여 인원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정부가 집계한 피해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건설협회가 자체 조사해 국토부에 넘긴 자료를 보면 전국 공사 현장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골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모두 91개 건설사의 천200여 곳 공사 현장 중 720여 곳, 59%에서 공사 중지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고 국토부는 집계했습니다.
다만, 국토부는 전국 12개 항만 일일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회복 추세가 이어져 평시 대비 81%까지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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