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가운데,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가 '인간 사냥'이라 부를 만하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방어하다가 집단적 이성을 상실했다고 맞받았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대검찰청 방문에 이어 정진상 실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연일 엄호에 나섰습니다.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가히 '인간 사냥'이라 부를 만합니다. 검찰이 표적을 정해놓고, 삼인성호로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쟁점 법안 논의를 위한 정책 의원총회도 사실상 이재명 대표 수사 방어를 위한 설명회가 됐습니다.
대장동 의혹 관련된 책자를 의원들에게 나눠준 뒤 PPT까지 띄워 조목조목 검찰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핵심적인 검찰 주장들이 서로 충돌하는 급조된 짜 맞추기 수사라는… 사실관계를 추가로 설명하고, 팩트체크 하는 과정이 있었다…]
이에 일부 의원이 '자료 공개가 부적절하다'며 반발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 차원의 '단일대오' 요구에 공개적으로 불만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성남시장 혹은 경기지사로 재직할 때 있었던 일이잖아요. 근데 왜 당이 나서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다가 길을 잃었다면서 집단적 이성 상실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법적 절차에 따라서, 법원의 통제하에서 합법적으로 절차가 진행되는 것 아닌가…]
여기에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 사진을 두고 '빈곤 포르노'라고 한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의 언급은 인격 모욕적이고 반여성적이라며 화력을 보탰습니다.
국민의힘은 장 의원을 품위 손상을 이유로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의원 : 빈곤 포르노 화보라고 막말이 있었습니다. 현지 주민과 아픔을 공감하는 것이 빈곤 포르노입니까?]
내년도 예산안과 쟁점 법안을 논의해야 할 11월 국회.
하지만 이재명 대표 측을 향한 검찰 수사와 김건희 여사 순방 일정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작 국가 살림을 위한 국회 예산 심사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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