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관광객' 명동 상권 다시 활기..."마냥 안심할 순 없어요" / YTN

2022-10-29 12

코로나 위기 장기화로 얼어붙었던 서울 명동이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비어있던 상가엔 가게가 하나둘 입점하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재유행에 고물가 걱정까지 겹치면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 거리가 평일 낮에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코로나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오가는 사람이 없어 스산했던 거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거리에서 자취를 감췄던 노점상들 역시 장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정일용 / 명동 상인 : 확실히 (사람이) 많이 늘었어요. 정책적으로도 코로나19 같은 것도 PCR 검사도 약하게 해주고 하니까 외국인들도 더 많이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특히 눈에 띄는 건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코로나 입국 제한이 풀리고 한류 바람이 계속되면서 한국 대표 상권인 명동을 찾기 시작한 겁니다.

실제로 지난 1월 8만9천여 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8월 33만 5천여 명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프리르나 / 외국인 관광객 : BTS 콘서트를 보러 한국에 왔고 서울과 부산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공항에서 PCR 검사가 필수였는데 요새는 매우 쉬워졌어요. 마스크만 쓰면 되고.]

[샬롯·엘크 / 외국인 관광객 :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여동생 보러 왔어요. 고궁 구경하고 명동과 홍대에서 쇼핑하고 싶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어있던 상가에도 점차 가게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말 50%를 넘어섰던 명동 상가 공실률은 올해 들어 40%대로 줄었습니다.

아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렇게 비어있는 점포들이 남아있지만, 곳곳에선 가게들이 입점을 앞두고 공사를 한창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완전히 마음 놓을 수 없습니다.

고물가에 원자잿값 부담이 커지고 소비 심리가 얼어붙는 데다가, 12월 초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할 수 있단 경고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광철 / 명동 상인 : 나오면 장사를 해봤자 만 원도 못 파는데 물건값도 안 되잖아요. 그래서 안 했는데 지금은 조금 나으니까 장사를 좀 하는 거예요. 12월쯤에 다시 유행한다니까 불안하고 마음이 떨리고 있죠.]

이제 막 활기를 되찾아가기 시작한 서울 명동 거리.

상인들은 조심스레 희망을 품으면서도 코로나... (중략)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102909211129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