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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대구 상권..."손님이 없어요" / YTN

2020-03-03 23

인적 끊긴 거리…"당분간 쉰다"는 메모만 가득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 상권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월세와 생활비 걱정에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게를 열어도 손님이 없어 울상입니다.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있는 상인들의 이야기를 부장원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대구 시내의 한 미용실.

평소 같으면 바닥 곳곳 수북했을 머리카락이 한 올도 보이지 않습니다.

생활비라도 벌려고 문을 열었지만, 텅 빈 가게 안에서 하염없이 TV만 바라볼 뿐입니다.

[미용실 주인 : 저만 해도 11일을 문 닫고 있었는데 11일 동안 쉬는 게 쉬는 게 아니었어요. 집세 뭐 생활비 그런 거 생각하면 정말 그냥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는 거라….]

거리에는 인적을 찾기 힘들고, 가게마다 당분간 쉰다는 메모만 가득합니다.

간신히 문을 연 분식집을 찾았지만 손님이 없기는 마찬가지.

행여나 팔릴까 준비해 놓은 튀김과 핫도그는 오늘이 지나면 모두 버려야 합니다.

[분식집 주인 : 이거도 안 버렸으면 좋겠고요. 많이 팔려는 것도 아니고, 조금만 이거라도 팔 수 있게….]

아이들이 사라진 학원가에도 적막함만 감돕니다.

개학은 연기되고, 학원들도 모두 문을 닫으면서 서점과 문구점은 사실상 개점 휴업입니다.

[이윤열 / 서점 주인 : 요 밑에 학교 뒤쪽에 확진자가 초창기 때 발생해서 부모님들이 많이 걱정하시고 그래서 저희도 가게를 일주일 문 닫다가 다시 열었습니다. 손님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매출은 없지만 가만히 있어도 다달이 내야 하는 월세가 가장 걱정입니다.

[네일숍 주인 : 월세나 운영비나 이런거가 제일 걱정이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절감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정책을 해주신다거나 아니면 보조를 해주신다거나….]

나날이 증가하는 확진자 수 만큼 한숨만 늘어갑니다.

코로나19로 된서리를 맞은 상인들은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지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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