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사태가 금융시장에 일대 혼란을 촉발한 위기 국면에서도 정치권의 책임 떠넘기기 공방이 한창입니다
여야가 대응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도 부족할 판에, 최문순 전 지사와 김진태 현 지사 간 핑퐁 책임 공방만 조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윤태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레고랜드 사태를 대여 공세의 기회로 보고 연일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경제를 알지 못하는 김진태 지사의 도정 능력 부족으로 채권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자진 사퇴로 책임지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 지사가 당장 할 일은 조기 귀국이 아니라 조기 사퇴입니다. 전임자 지우기에 나선 검찰 출신 경알못 도지사, 김진태의 귀환을 바라는 국민은 그 누구도 없습니다.]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쌍끌이 공세에도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평가절하하며, 현 정부의 경제 실정 난맥상 부각에 집중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희가 평가하기로는 비상도 경제도 민생도 없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위기를 인정하고 심각성을 인지해서 실효적인 대책을 반드시 신속하게 만들어내야 합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춘천을 직접 방문하고 김 지사 면담도 요청하는 등 레고랜드 쟁점화에 당력을 쏟아부을 태세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원도에서 시작된 금융시장 동요 불똥이 정부·여당으로 옮겨붙는 걸 가장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진태 지사가 아닌,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한 민주당 출신 최문순 전 지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방어막을 쳤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진태 지사의 조치도 적절했던 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이 그 문제를 지적하는 건 조금 무책임한 것 같고, 시선 돌리기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정권 책임론을 띄는 민주당과 판박이로 문재인 정부 시절 이미 위기가 시작됐다며, 화살을 전 정부로 돌렸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현재 국내 시중 자금이 경색된 주원인은 문재인 정권 5년간 탈원전 정책의 희생양으로 삼았던 한전의 국내 채권시장 교란이다…. 문재인 정권이 5년 동안 국민경제를 고민한 것이 아니라 선거와 표만 고민한 결과이다….]
정부·여당은 30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금융시장 상황을... (중략)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1028222030254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