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호국훈련 마지막 날인 오늘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최근 무력시위를 이어 온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건 2주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북한, 이번엔 어떤 미사일을 쐈습니까?
[기자]
단거리 탄도미사일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낮 12시쯤부터 12시 18분쯤까지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군 당국은 비행 거리와 고도, 속도 등의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건 지난 14일 이후 2주 만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중국 당 대회가 마무리된 이후로는 처음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건데요.
그사이 북한은 미사일이 아닌 9·19 군사합의를 위배하는 방식의 포병 사격 도발을 진행하며 무력시위를 이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던 지난 14일 하루에만 5차례, 그 이후 18일과 19일에 걸쳐 3차례,
또 북한 상선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던 지난 24일 1차례 포병 사격을 감행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포병 사격이 남측에서 있었던 사격 훈련에 대응하는 군사행동 조치라거나, 남측 해군 호위함이 선박 단속을 구실 삼아 자신들이 정한 해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는 핑계를 이어왔는데요.
특히, 오늘은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우리 군의 대규모 실병 기동훈련인 2022 호국훈련이 끝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최근 선전 매체를 동원해 호국훈련을 비난해 왔는데요.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호국훈련을 두고, 한반도의 군사적 불안과 위험을 증대시키는 무분별한 대결 망동이라고 비난했고,
또 다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남측이 지난 8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를 시작으로 호국훈련에 이르기까지 숱한 "전쟁 도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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