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아침 동해 상에서 발사체 한 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1번째인데요.
합참은 북한이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북한이 오늘 아침에 발사한 발사체가 SLBM인 것으로 합참이 보고 있다고요.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7시 11분쯤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이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대 비행 고도는 910여 km, 비행 거리는 450km로 탐지됐습니다.
합참은 미사일의 추가적인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고, 우리 군도 대비 태세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올해는 주로 단거리 발사체를 쐈는데, SLBM 발사했다면 이례적이군요.
[기자]
이번 발사까지 포함해서 북한의 올해 발사체 발사는 모두 11차례인데요.
그동안 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나 신형 방사포를 시험 발사했다면,
이번 북극성 계열의 SLBM 발사했다면 지난 2016년 8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SLBM은 지상에서 발사하는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보다도 훨씬 탐지가 어려운 전략 무기입니다.
북한의 북극성-1형 SLBM은 사거리가 1,500에서 2,0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합참은 북한의 SLBM이 수중 사출엔 성공했지만, 초기 비행에는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SLBM 발사 징후는 여러 해 전부터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특히 지난 6월엔 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SLBM용 잠수함을 새로 건조하는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위성 사진으로 잡혔습니다.
이어서 7월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SLBM 3발을 탑재할 수 있는 3천 톤급 추정 신형 잠수함을 시찰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실전 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지난 7월 공개한 신형 잠수함에서 이번 SLBM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SLBM 시험 발사가 성공했는지는 한미 정보당국이 현재 정밀 분석 중입니다.
관련된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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