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보이콧에 尹 "헌정사 관행 무너져"...'특검 요구' 대응 안 해 / YTN

2022-10-26 19

윤석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한 데 대해 헌정사에 30여 년 넘게 이어진 관행이 무너졌다는 말로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특검 요구엔 답하지 않았는데,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시정연설 이튿날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예산안의 의미를 거듭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건전재정을 기조로 금융 안정을 꾀한다는 정부의 확고한 정책 방향을 국내외 시장에 알림으로써 국제 신인도를 확고하게….]

야당을 향해선 법정시한 안에 예산안 심사를 마쳐 집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불참으로 이른바 반쪽 시정연설이 된 데 대해서는 30여 년 헌정사의 관행이 무너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져 온 것이 어제부로 무너졌기 때문에 대통령 시정연설에 국회의원들이 불참하는 이런 일들이 종종 생기지 않겠나 싶고….]

그러면서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가 더 약해진다며 국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한지 생각할 여지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시정연설에서 협치라는 단어가 없었던 이유는 이같이 답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시정연설에서 야당(협치)이란 말은 안 썼지만, 국회의 협력이 필요하고 협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계속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요구한 대장동 특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대통령은 이미 많은 분이 입장을 냈다면서 즉답하지 않은 채 등을 돌려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특검 요구가 검찰 수사 시간 끌기이자 물타기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거부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즉답하지 않았지만 이런 여당 지도부의 발언을 지칭하며 사실상 특검 요구를 다시 한 번 일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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