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핵 위협 앞 어떤 우려가 정당화되나"...野 공세 일축 / YTN

2022-10-11 29

윤석열 대통령은 핵 위협 앞에 어떤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느냐면서 야당의 '친일 국방' 공세를 일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핵 위협을 하고 있다면서, 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필요성도 없다'면서 전술핵 과시에 나섰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입장도 나왔죠?

[기자]
윤 대통령은 오늘 출근길, 북핵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서 잘 대비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지난 30년 동안, 한반도 비핵화가 추진되면서 우리도 전술핵을 철수시켰는데, 북한은 핵을 꾸준히 개발하고 고도화하며 우리는 물론, 전 세계를 상대로 핵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핵으로 지금 위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는 핵확산금지조약, NPT 체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켜낼 생각이라며 전술핵 배치 가능성을 일축한 적이 있는데요,

오늘 발언은 이를 재확인하면서도 일부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에 있었던 국무회의에서 북핵과 관련해 국무위원들에게 당부도 했는데요.

국민이 불안해서 생업에 지장을 받으면 안 되고, 그렇다고 늘 있는 위협인 것처럼 무덤덤한 반응도 위험하다면서, 정부는 외교안보팀이 하나 되어 국제공조로 굳건히 대비할 것이고, 국무위원들도 힘을 모아달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실은 거듭 '한미일 3각 공조'를 강조했는데, 야당에서는 '해방 후 친일파 행태'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윤 대통령은 맞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이고, 대통령실 내부는 격앙된 표정입니다.

먼저 취재진은 오늘 아침 윤 대통령에게 한일 군사협력에 일부 국민의 우려가 ... (중략)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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