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새 가스관이 잇따라 가동되며 러시아산 가스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교황은 핵무기 사용까지 거론하는 푸틴을 '콕집어' 전쟁을 멈추라며 처음으로 공개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4개 점령지와 합병 조약을 맺고, 영토 방어를 위해 핵무기도 쓸 수 있다며 거침없이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과 대화는 불가능하다며 교통과 보급의 요충지 리만 탈환의 여세로 영토 수복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리만을 완전히 탈환했습니다. 우리 군과 군인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이 올 겁니다.]
러시아로부터 핵 반격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교황은 인류가 다시 한번 핵전쟁에 직면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푸틴을 '콕집어' 처음으로 경고했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 나의 호소는 무엇보다 러시아 연방 대통령을 향한 것입니다. 푸틴은 폭력과 죽음의 악순환을 멈추길 요청합니다. 자신의 국민을 위한 사랑을 위해서라도 (폭력과 죽음의 악순환을) 멈춰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공세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유럽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 탈피 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가스를 불가리아를 비롯한 유럽 동남부 지역으로 공급할 수 있는 가스관 개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개통한 노르웨이와 폴란드를 잇는 또 다른 새 가스관인 '발틱 파이프'도 지난 1일부터 본격 가동됐습니다.
이달만 새 가스관 2곳이 잇따라 가동된 것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새 가스관 개통은 게임 체인저입니다. 불가리아와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위한 게임 체인저입니다.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에서 해방됨을 의미합니다.]
러시아 외의 지역에서 기체 가스를 새 가스관을 통해 확보하는 것 외에도 독일이 액체 가스인 LNG로 해상 수송해서 사용하는 LNG 터미널 5곳의 신축에 나서는 등 유럽 각국의 에너지 안보 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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