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지에 쓴 추모 글귀, " /> 메모지에 쓴 추모 글귀, "/>
28살로 떠난 고인에게 바치는 꽃 한가득 놓여
메모지에 쓴 추모 글귀, 벽 가득 채워
"지키지 못해 미안해…여성 살해 멈춰야"
31살 전 모 씨로부터 스토킹과 협박을 당하다가 숨진 신당역 역무원을 위한 추모공간에 많은 사람이 찾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법이나 치안 시스템이 충분히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입니다.
추모공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후로 접어들면서 범행 장소인 여자화장실 앞에 마련된 이곳을 더 많은 추모객이 찾고 있습니다.
28살 나이로 허망하게 떠난 고인에게 바치는 꽃들이 이렇게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꽃이 쌓인 책상 아래에는 음료와 과자를 가져다 둔 시민도 있고요.
추모객이 붙인 메모지는 벌써 벽을 거의 채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글귀들이 붙어있는데요.
특히 이렇게 한쪽에 잔뜩 붙은 'STOP FEMICIDE', 여성살해를 멈추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 말씀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창원 / 경기 과천시 :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어버리신 것에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남녀노소 추모객이 이곳을 찾았는데, 다들 한목소리로 피해자를 지키지 못한 법과 제도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특히 구속영장이 기각되거나 신변보호 조치가 끝난 것에 대해서 아쉬워하는 추모객이 많았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청주에부터 올라와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도 있었고요.
아이를 직접 데려온 여성들도 눈에 자주 띄었습니다.
몇몇 추모객은 메모지에 쓰인 글귀를 읽어 보다 감정이 북받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이곳 추모공간은 우선 유가족이 장례를 마치기 전까지는 계속 운영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917135333510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