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시급한데…포항제철소 침수 책임 공방

2022-09-16 2

복구 시급한데…포항제철소 침수 책임 공방

[앵커]

태풍 힌남노로 창사 이후 49년만에 처음으로 가동을 멈췄던 포항제철소.

지금 정상 가동을 위한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요.

그런데 정부가 이번 피해에 포스코의 책임 여부를 따져보겠다고 밝히면서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됐던 고로 3기는 정상 가동이 가능해졌지만, 철강 반제품을 용도에 맞게 가공하는 압연라인은 여전히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포스코는 '압연공정 복구집중 체제'로 전환해 3개월 안에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복구 작업에 여념없는 포스코가 책임론에 휩싸였습니다.

정부가 '철강수급조사단'을 구성해 포스코의 수해 예방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태풍 힌남노가 충분히 예보된 상황에서도 이런 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중점적으로 한번 따져 볼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태풍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대비에 나섰지만 시간당 110mm의 기록적 폭우에 만조가 겹치면서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해 피해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하천 관리주체에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업계에서는 태풍 피해 책임을 기업에 묻겠다는 정부의 움직임을 곱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나아가 일각에서는 포스코그룹 경영진을 겨냥한 '포석 깔기'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수장에 오른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고 임기는 2024년 3월까지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포항제철수 #침수 #책임공방 #철강수급조사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