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포기 절대 없다...불가역적 핵보유국" 선언 / YTN

2022-09-09 10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절대로 먼저 핵을 포기하나 비핵화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핵무기 사용 조건 등을 담은 핵무력 관련 법도 만들었는데, 김 위원장은 이로써 핵보유국으로서의 북한의 지위는 불가역적이 됐다고 선언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또다시 밝혔습니다.

지난달, 김여정 부부장에 이어 이번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절대로 먼저 핵포기란, 비핵화란 없으며 그를 위한 그 어떤 협상도, 그 공정에서 서로 맞바꿀 흥정물도 없습니다. 핵은 우리의 국위이고 국체이며 공화국의 절대적 힘이고 조선 인민의 크나큰 자랑입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도 핵무력 정책을 완전히 고착하기 위해, 법령도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로써 핵보유국으로서의 북한의 지위가 불가역적인 것으로 되었고 만약 북한의 핵 정책을 바꾸려면 세상이 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핵 보유의 정당성을 설파하기 위해 미국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궁극적인 목적은 북한 정권 붕괴라며, 핵무기는 북한이 존엄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마련한 억제 수단이자, 절대병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가 한반도 군사적 긴장감을 격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상황이 오히려 자위력 강화의 정당성과 명분을 제공해주고 있고 이 국면을 군사력 강화의 좋은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술핵 개발과 첨단전략전술 무기 체계의 실전 배치사업을 독려했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핵 정책을 법제화한 건, 대외적으로 비핵화 의사가 없음을 확고히 천명하고 미국의 대북 인식과 태도의 근본적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한미 간의 확장 억제력 강화라든가 대북 정책의 강경한 원칙에 대응해서 확실하게 협상 구도 자체, 또는 북핵 논의 자체의 구도를 완전히 바꾸겠다….]

이와 함께 대내적으로는 절대무기의 유일한 지휘권자인 김 위원장에 대한 절대적 위상과 지배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도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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