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리자 원전 마지막 송전선 끊겨..."러시아, 헤르손 합병 주민투표 계획 일시중단" / YTN

2022-09-06 302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마지막 송전선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인한 화재로 끊기면서 핵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점령지의 자국령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 계획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4개 송전선 중 살아 있던 마지막 한 개의 송전선이 지난주 금요일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이 송전선이 화재 진압을 위해 고의로 끊겼으나 손상되지는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제공한 정보를 인용해 말했습니다.

IAEA는 자포리자 원전의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IAEA 전문가들에게 자신들이 송전선을 수리할 계획이지만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유럽 최대 규모인 6개 원자로를 갖춘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의 침공 이전까지 우크라이나 전력의 약 20%를 공급했습니다.

올해 3월 러시아군이 장악한 자포리자 원전과 주변에서는 지난달부터 교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에도 자포리자 원전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발전소와 외부를 연결하던 4개 송전선 중 마지막 1개가 훼손되면서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전력망에서 분리됐다가 하루 만에 다시 연결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포리자 원전이 러시아의 도발로 두 번째 핵 재앙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러시아를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자포리자 원전과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연결했던 마지막 송전선이 도발적인 러시아의 포격으로 오늘 손상됐습니다.]

러시아의 도발 때문에 자포리자 원전이 방사능 재앙에서 한 발짝 떨어지게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점령지의 자국령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 계획을 일시 중단한다고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행정부 부수반은 현지시간 5일 현지 TV에 출연해 "우리는 투표를 준비했고 조만간 투표를 시행하길 원한다"면서도 "현재 일어나는 상황 때문에 당장은 이를 중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러시아 측 현지 행정부는 오는 11일 러시아의 정기 지방투표 일정에 맞춰 남부 자포리자주와 동부 도네츠크주, ... (중략)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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