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진하면서 북한도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에겐 인명 피해와 농업 부문 피해를 막아야 한다며, 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몸집을 불리며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한도 태풍의 이동 경로와 위력을 예의주시하며 비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4일부터 6일 사이 전반적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리고, 해안에선 센 바람이 불겠다며, 태풍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특히 4일 오후부터 5일 아침 사이에 평양시를 비롯한 서해안 중부 지역에서, 4일 밤부터 5일 사이에는 강원도를 비롯한 동해안의 여러 지역에서 한때 강한 폭우가 내리면서 벼락도 칠 것으로 예견됩니다.]
태풍 피해를 막을 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도 재차 당부하고 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우선시해야 할 사업은 더없이 귀중한 인민의 생명과 안전을 철통같이 지키는 것이라며, 태풍으로 인명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귀중한 곡식을 한 포기도 잃을 수 없다는 투철한 관점과 입장에서 백배의 분발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재작년 연이은 태풍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지난해에도 초여름 장마로 작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올해에도 이미 봄 가뭄에 이어 여름철 집중호우를 겪은 터라, 태풍 피해까지 겹쳐 식량난이 가중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농업 부문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농작물의 후반기 생육과 수확 등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불리한 정황들을 하나하나 따져보며 사전에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이와 함께, 전력공업과 철도운수, 건설 현장 등에서도 2중, 3중의 사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모든 부문에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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